책소개
세계적 조망
매체가 다변화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대안언론이 다양한 양상으로 시도되고 있다. 역할과 위상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 학계에서 이에 대한 논의는 많았지만 체계적으로 고찰한 적은 드물었다. 이 책은 세계의 대안언론을 고찰하면서 이론과 실행 측면에서 한층 발전된 논의의 장을 제공한다. 특히 역사·정치·경제·문화적 맥락에서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 줌으로써 언론과 학계에 신선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다우닝, 로드리게스, 부르디외 등의 이론이 대안언론을 이해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되는지 논의한다. 대안언론의 근간이 되고 있는 뉴미디어 기술의 지속성에도 의문을 제기하면서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다각적 논의
대안언론으로 빚어지는 현상과 한계를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한다. 기업화와 상업화, 전문성, 디지털 격차 같은 것이다. 다음 질문에 대해 가닥을 잡을 수 있다. 대안언론이 다양해지면 시민 의식이 활성화될까, 아니면 대안언론은 생생한 경험이 축소되는 미디어 중심 세계의 또 다른 단면인가? 대안언론인은 진정 독립적인가? 대안언론의 미래는 견고한가? 이 책의 논의를 통해 대안언론이 사회를 어떻게 해석하고, 대중을 어떻게 대변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어떤 영향을 받고 있으며, 어떤 변화가 요구되는지 알 수 있다.
200자평
최초로 세계의 대안언론을 고찰했다. 미국, 영국, 발칸반도,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의 사례를 다뤘다. 진(zine), 팬진(fanzine), 블로그, 웹 사이트, 길거리 신문, TV·라디오 방송을 문화·역사·정치적 맥락에서 분석했다. 대안언론의 역사를 개괄하고 정치경제학적 딜레마, 다양화 정책과 기업화, 운영 실태 등에 대해 기술했다. 대안언론의 흐름을 인식하고 이론적 논의를 체계화하는 데 유용하다.
지은이
크리스 애튼
영국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네이피어 대학(Edinburgh Napier University)에서 1999년 “영국의 대안언론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3년부터 동 대학에서 미디어와 문화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안언론을 주로 다루며 미디어에 대한 민주적 접근 즉, 참여적 미디어의 사회적 가치, 미디어를 이용하는 문화의 유형을 연구한다. 미디어를 이용하면서 의미가 어떻게 형성, 재형성되는지가 주 관심사다. 주요 저서로 『An Alternative Internet』(2004), 『Alternative Media』(2002), 『Alternative Literature』(1996) 등이 있다.
제임스 해밀턴
미국 조지아 대학(University of Georgia) 그래디 언론대학(Grady College of Journalism and Mass Communication)의 광고홍보 전공 교수다.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민주적 소통 문제를 주로 연구한다. 민주적 소통의 구체적 실천 방식뿐만 아니라 민주적 소통의 개념화와 형태에 관한 역사적 비평 관점의 연구를 하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 세계화 그리고 계속되는 정치·경제·생태 위기 속에서 기존 개념의 재맥락화, 재이론화를 통해 민주적 소통 가능성을 재구성하고자 한다. 주요 저서로는 『Democratic Communications: Formations, Projects, Possibilities』(2008) 등이 있다.
옮긴이
이효성
청주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다.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위스콘신대학교(Whitewater)에서 석사학위를, 서던일리노이대학교(Carbondale)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교육·연구 분야는 저널리즘과 정치 커뮤니케이션, 매스커뮤니케이션이다. 저서로 『현대사회와 언론』(2006), 『현대사회와 미디어』(2006)가 있으며, 역서는 『매스커뮤니케이션의 효과 연구』(2008), 『대안언론』(2011)이 있다. 대표 논문으로는 “미디어 이용이 정당지지에 미치는 효과”(한국언론학보, 2006), “선거방송의 영상처리 기법 분석”(방송연구, 2008), “Relation- ship Analysis among Media, Public Opinion and the Presidential Statements during George Bush’s War on Drugs”(International Journal of Contents, 2009), “중국 유학생들의 한국 텔레비전 시청이 문화변용과 정치사회화에 미치는 영향”(커뮤니케이션학 연구, 2012) 등이 있다.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의 편집위원과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청주민방(CJB)과 ≪청주시민신문≫, ≪충청리뷰≫에서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차례
옮긴이의 말
감사의 말
도입
1부
1 대안언론의 역사
급진 대중언론의 흡수
부르주아 언론의 등장
부르주아 계급의 등장
문화로서의 부르주아 언론
부르주아 언론의 함의
상업 대중지의 통합
저항언론의 등장
부르주아 언론에 대한 도전
부르주아 언론에 대한 모더니스트의 비판
새로운 형태의 언론
결론
2 대안언론과 정치경제학
정치경제학
정치경제학과 대안언론
실천의 딜레마
후원
상업적 지원
개인 저널리즘
집단과 사회운동의 후원
결론
3 누가 대안언론인인가?: 사회·인구통계학적 조사
직업적 구분
혼합경제 형태의 대안언론
직업적 전문인과 지식인
훈련과 기술
대안언론과 자원봉사
자원봉사의 문제점
팬진과 진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성, 이익집단 그리고 젊은 층
결론
2부
4 다양화 정책과 도전
대안언론의 흡수와 기업화
지배언론에 대한 도전
지배언론 개혁
지배언론 타도하기
5 대안언론의 실천 사례
참여적 온라인 뉴스 보도
팬진과 대안문화 저널리즘
블로그와 블로거
객관성에 대하여
적극적 목격담과 대표성
뉴스원
신뢰성과 일관성
6 세계의 대안언론: 비교조사
인디미디어 네트워크
오마이뉴스
발칸반도 지역의 독립언론
대만과 말레이시아의 대안언론
대안 라디오
길거리 신문
대안 텔레비전과 지역 정체성
3부
7 대안언론의 이론화
비판 미디어 연구
급진 미디어와 사회운동 미디어
시민의 미디어
대안 미디어와 미디어 권력
대안언론
대안언론과 토착민 보도
대안언론과 장 이론
결론
8 대안언론의 방향
조직
대중화와 도전
UCC와 참여
미래의 맥락과 압력
9 주요 관련 문헌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속으로
최초로 세계의 대안언론을 종합적으로 고찰했다. 대안언론인들의 기초와 실행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커뮤니티 미디어, 급진적 미디어, 풀뿌리 미디어, 대안 미디어 등 폭넓은 분야의 종사자에게도 유용하다. 대안언론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류 언론계에선 저널리즘의 품질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다. 그리고 이 책이 출간되었다. 언론 이론과 실습에서 수준 높은 교재가 될 것이다.
_ 수잔 포드(Australian Journalism Review)
팸플릿부터 블로그까지 다양한 공공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토론의 장을 제시했다. 단순히 거론만 됐던 사항을 맥락적 관점에서 설명했다.
_ 테어도 글래서(스탠포드대 교수)
사례 연구가 뛰어나다. 사례를 접하면서 세계의 대안언론인들이 주류 언론에 어떻게 도전하고 언론을 재정의했는지 알 수 있다.
_ 캐롤라인 미첼(선더랜드대 라디오 전공 수석 강사)
미디어 연구의 궤적을 넓혀 준다. 독서, 글쓰기, 사고에 대한 새로운 방식도 시사한다. 위인, 유명 신문, 유명 언론인, 위대한 테크놀로지에 관한 이야기 너머의 ‘대안’ 역사를 제시한다.
_ THE(Times Higher Education)
추천글
그들은 기자나 데스크가 되는 방법을 어떻게 배우나? 기삿거리를 어떻게 발굴하고 선택하는가? 뉴스원을 선택하고 표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대안언론인은 진정으로 독립적인가? 그들이 일하는 방법은 주류언론인들의 행태에 의해 영향 받고 있는가? 언론 실천에 관한 이런 의문점에 답하기 위해서는 실행자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들의 가치와 동기, 태도, 이데올로기, 역사, 교육, 관계에 대해 알아야 한다.
_ “5장 대안언론의 실천 사례” 중에서
≪오마이뉴스≫는 기사 편집에 거의 간여하지 않는 ≪인디미디어≫와는 사뭇 다른 측면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기사 작성과 관점 측면에서 보면 기존 저널리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전문적 식견이나 객관성은 크게 중요하지 않으며, 시민기자들의 다양한 접근법은 서구 저널리즘의 역피라미드 구조보다 훨씬 다양한 범주의 형태를 허용하고 있다.
_ “6장 세계의 대안언론” 중에서
다우닝은 무정부주의 철학과 관련 있는 일련의 ‘대안적 원칙’을 제시했다. 우선 그는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사람이 참여토록 고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억압, 정치 문화, 경제 상황 등 사회생활의 다양한 현실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_ “7장 대안언론의 이론화” 중에서